공적자금상환기금 지분 전량1.07% 매각 의결청산 10년 만… 매각 성공·주가 회복 영향매각 방식 협의 중… 한은과 대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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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지분으로 들고 있던 공적자금을 청산키로 했다. 매각이 성공리에 성사된데다 주식가치도 상당 부분 상승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공적자금상환기금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전량인 232만5577주(지분율 1.07%) 매각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해당 주식을 예금보험공사에 위탁해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주식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한화오션 채권정리기금이 청산되면서 공적자금상환기금에 반환된 것이다. 2013년 채권 청산 당시 지분율 17.15%에 달했지만, 매각과 유무상 증자 등으로 희석되면서 1.07%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한화오션 종가 3만6100원으로 환산하면 84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매각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최대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최근 공적자금상환기금의 현물자산을 관리하는 한국은행과 매각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새주인이 결정된 만큼 공적자금 회수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며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