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더 힘들다… 미래 준비 위해 MZ 적극 채용"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MZ 채용 늘렸다불황 타개책 맨션, 페이, 배송 시스템 등 내놔
  • ▲ ⓒ시몬스
    ▲ ⓒ시몬스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구업계의 위기 속에서 품질 기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근 MZ세대 채용을 늘린 안 대표는 대리점과의 상생 경영, 간편결제 시스템 강화,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불황 타개책으로 내놨다. 

    안정호 대표는 25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열린 '팩토리움 개관 5주년 프레스 투어'에서 "국내외 안팎에서 내년은 더 힘들 거라 모두가 이야기한다"며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임직원과 협력사까지 다 함께 위기를 이겨 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현 경영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이자 내 업의 진정성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하지만 IMF는 물론 리먼 사태에서 벌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까지 업계 상황은 언제나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 인색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임직원·협력사가 ‘동반 성장’하는 ‘사람 우선’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20여 년 간 시몬스를 이끌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장으로 인해 나와 회사도 함께 성장했다”며 “사람이 곧 회사의 자산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와중에도 나는 미래를 준비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MZ세대 인재를 적극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몬스 침대는 MZ세대 인재 영입으로 직원 수가 지난 5년(2017년~2022년) 간 270여 명에서 63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젊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임직원 평균 연령 역시 34세로 젊어 지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MZ세대가 주도하는 혼수시장의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매출은 2019년 2000억원(2038억원)대를 돌파한 후 2년 만에 1000억원 이상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3000억원(3054억원)대에 올라섰다.
  • ▲ ⓒ시몬스
    ▲ ⓒ시몬스
    안 대표는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건강과 직결되는 수면 연구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7만4505㎡(2만2538평)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을 갖췄다. 10여 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기간 동안 1500억 원이 투입됐다. 

    안 대표는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시몬스맨션, 시몬스페이, 직배송 시스템, 신제품 라인업 확대으로 세분화된 전략도 내놨다.

    시몬스 맨션은 대리점주가 제품 사입 비용,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등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사가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 100%를 지원하는 위탁 판매점이다.

    또한 월 5만 원이면 시몬스 침대를 소유할 수 있는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는 전체 시몬스 로드샵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 중이다. ‘자체 직배송 시스템’ 역시 구매 후 3일 안에 배송·설치를 완료,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