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팩토리움 수면R&D 센터 프레스 투어오픈 5주년 맞은 시몬스의 '심장'안정호 대표 "(품질검사는) 자존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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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임소현 기자
    시몬스의 수면연구 R&D센터와 생산시설이 공개됐다. 10여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기간 동안 1500억원이 투입된 시몬스의 '심장', '시몬스 팩토리움'에 다녀왔다.

    25일 오전 열린 경기도 이천시 시몬스 팩토리움 5주년 기념 프레스투어에서 수면연구 R&D센터와 생산시설이 공개됐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7만4505㎡(2만2538평)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을 갖췄다. 

    이날 찾은 시몬스 팩토리움은 완연한 가을을 맞이해 단풍과 어우러졌다. 빨간 벽돌로 이뤄진 시몬스만의 '감성'이 담긴 건물이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자 깔끔한 내부가 드러났다. 가장 먼저 수면연구R&D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품질 유지를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총 41종의 시험기기가 구비돼있고 250여가지의 세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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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 연구센터로, 원자재와 완제품에 대해 1936가지의 품질 관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대 140kg의 거대한 롤러가 침대 위를 지나는 미국 기준 ‘ASTM 내구성 테스트’, 볼링핀이 세워진 매트리스에 볼링공을 떨어뜨리는 낙하충격 측정기, 침대 밑 서랍을 반복적으로 여닫는 목물 내구성 시험기 등이 대표적이다. 

    안 대표는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이고, 하루아침에 고객 신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전세계에서 공수할 수 있는 최고의 원부자재를 구해 아끼지 않고 쓰며 집착일 정도로 품질과 관련해선 해볼 수 있는 테스트는 다 찾아서 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100kg의 무게로 8만 번을 두드려 해당 부분의 손상도를 확인하는 국내 기준 ‘KS 내구성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이에 대해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품질 검사는) 자존감의 문제"라며 "우리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테스트 할 수 있는 것들을 혹독하게 테스트하고자 하고 있고, 이런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산시설 역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3900여평의 생산시설에서는 하루 600~700개의 매트리스가 생산된다. 스프링이 조합되고 퀼팅작업이 이뤄지는 생산시설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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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생산된 매트리스는 물류동으로 이동해 보관된다. 이곳의 물류동에서는 1만5000조의 매트리스를 보관할 수 있고, 전국으로 이동한다.

    원부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만 시몬스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 안 대표는 "현재까진 매트리스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두자릿수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가구시장이 코로나 특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체감할 정도로 원부자재 가격도 너무 많이 오르고, 불경기에 들어간거 같다"며 "올해 실적을 예상해보면 기존같이 두자리수 성장은 힘들거 같고 인건비를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서 지금은 영업이익도 (좋은 전망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소비자들과 임직원들, 협력사들이 다함께 가는게 중요한거 같다"며 "경쟁사(에이스침대) 추월도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