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해외 생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조항 포함 옐런 장관 "실행가능한 범위 있는지 검토할 것"블룸버그통신 "IRA 수정 위한 다른 나라 노력에 찬물"
  •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내용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법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 8월 발효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추후 미국산 배터리부품 등을 일정 비율이상 사용해야 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IRA에 포함된 전기차 보조금 차별 내용에 대해 "법이 그렇게 돼 있어 우리는 법에 쓰여진 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과 유럽측의 우려에 대해 많이 들었고 우리는 분명히 이를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과 유럽 측의 우려를 듣고 규정 이행 과정에서 무엇이 실행 가능한 범위안에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옐런 장관의 발언이 전기차 보조금 차별 내용을 수정하기 위한 나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IRA에 시행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인기차종인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대당 7500달러(약 1078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며 25일 공장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