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오픈바텀리스 서비스로 1인당 2만9800원에 제공"영국 현지 맛 구현,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 공략"
  • ▲ ⓒ고든램지코리아
    ▲ ⓒ고든램지코리아
    14만원짜리 초고가 버거로 화제로 모은 고든램지코리아가 이번엔 피자 레스토랑 스트리트 피자(STREET PIZZA)를 선보인다.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트리트 피자가 한국 소비자 입맛을 잡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고든램지코리아는 28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지하 1층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스트리트 피자는 지난 2018년 고든램지가 선보인 캐주얼 피자 레스토랑이다. 런던과 두바이에 전 세계 6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 매장이다.

    스트리트 피자는 매장 콘셉트는 프리미엄을 지향한 고든램지 버거와 달리 캐주얼에 초점을 맞췄다. 바텀리스(bottomless) 서비스로 정해진 이용 시간 동안 직원이 고객들에게 피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방중환 고든램지코리아 상무는 "스트리트 피자는 캐주얼한 브랜드"라면서 "버거 매장 같은 경우 하이엔드 콘셉트지만 스트리트 피자는 캐주얼하고 너프하게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트 피자는 기본 피자 5종(클래식 마르게리타, 페페로니, 콘&초리조, 데일리 스페셜, 페페로니, 탄두리 할루미)과 매일 새롭게 제공되는 스페셜 메뉴 1종, 총 6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인당 2만9800원이다.

    고든램지코리아 관계자는 "요새 피자 한판 가격은 2만9800원이 넘는다"면서 "하지만 스트리트 피자는 피자 한판 가격으로 6가지의 다양한 피자를 먹어 볼 수 있는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트 피자는 공통으로 이색적인 토핑을 메인으로 삼으면서 각 재료의 맛을 살렸다. "피자는 복잡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순하고 맛있는 것이 중점"이라는 고든 램지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피자와 함께 와인, 맥주는 물론 매장별 시그니처 칵테일을 판매한다.
  • ▲ ⓒ방중환 고든램지코리아 상무
    ▲ ⓒ방중환 고든램지코리아 상무
    다만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원에을 정점으로 계속 축소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1조5000억원까지 감소했고 지난해 시장 규모가 약 1조원 초반대까지 축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 상무는 "피자 프랜차이즈의 경우 비 비슷한 맛을 가졌지만 스트리트 피자의 경우 영국 현지 피자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다양한 피자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피자 식재료도 영국과 최대한 비슷하게 사용한다는 게 그의의 설명이다.

    앞서 고든램지코리아는 지난 1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고든램지 버거를 론칭했다. 고든램지버거 잠실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 미국 시카고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대표 메뉴 헬스키친 버거 가격은 3만1000원, 가장 고가의 1966버거는 14만원으로 화제을 모았다.

    이 매장의 월매출은 10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월드몰 입점 식음료(F&B) 매장에서도 1~2위를 차지한다는게 회사의 의견이다. 오픈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자 수 약 20만명을 기록했다.

    방 상무는 "스트리트 피자를 시작으로 스트리트 버거, 고든램지 피쉬앤칩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