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대표 "주식 구입 사실도 몰라… 의아"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론칭"2024년부터 본격 매출… 美 시장 공략"
  • ▲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가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STB CLOUD'를 설명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가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STB CLOUD'를 설명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가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불거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백 청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STB CLOUD' 론칭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백 청장과) 일면식도 없고 회사 사업에 관여한 바도 없다"며 "우리 회사 주식을 구입한데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 신테카바이오의 정부지원사업 선정에 특혜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서도 "회사 설립이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4~5년 전 당시 질병관리본부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백 청장은 있지도 않았다"며 "이후에도 메이저가 아닌 사이드로 사업단 소속 형태의 세부과제는 많이 했다. 하지만 백 청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백 청장과의 연결경로에 대해서 우리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당시 신테카바이오의 주식 3332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계획서' 등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 중 하나였다. 복지부와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363억원을 포함해 총 446억원이 투입됐다.

    이같은 논란과는 별개로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자리에서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론칭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의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인 STB CLOUD는 기존의 신약개발 과정을 ▲표준화 ▲단순화 ▲자동화해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원클릭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병호 부사장은 "동일시간이 주어졌을때 기존의 신약개발이 100개의 케미칼(화합물)을 커버했다면 AI 신약개발은 1000개, AI 신약 클라우드는 10억개를 커버한다"며 "그만큼 후보물질을 만들수 있는 커버리지를 확대시키고 성공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STB CLOUD를 통해 딥매처를 이용하면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신약 유효물질 도출 결과를 3주 안에 받아볼 수 있어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진에게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STB CLOUD 글로벌 서비스는 내달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조혜경 사장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매출액은 30~40억원으로 보고있다"며 "우선 목표는 글로벌 AI 클라우드 시장의 2%를 차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종선 대표는 "앞으로 STB CLOUD를 통해 신약개발, 정밀의료, 바이오마커 발굴까지 자사의 플랫폼을 국내외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도입할 것이며, AI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산업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