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수출 증가 상승 견인中 고강도 코로나 방역 정책 등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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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7 달러 상승한 89.08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7 달러 상승한 96.96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01 달러 상승한 92.40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와 미국 원유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세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석유수요 전망이 개선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3분기 경제성장이 무역수지 개선에 기인했고 금리 인상 등으로 향후 소비지출이 감소할 수 있음에 주목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원유 수출은 지난 21일 기준 전주 대비 99.1만배럴 증가한 512.9만배럴(하루 기준)로 주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 방역 정책 고수 가능성, 부동산 위기 등에 따른 중국 경제 및 수요에 대한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