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로 가격 인상 단행미니컵·스틱 5200→5900원파인트 1만3900→1만5900원
  • 하겐다즈가 다음달부로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겐다즈는 다음달 1일부터 미니컵과 스틱바 가격을 5200원에서 5900원으로 13.4% 파인트는 1만39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14.3% 인상한다.

    하겐다즈가 가격을 인상하는 건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하겐다즈 미니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 파인트는 1만 20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7.7% 올린 바 있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하겐다즈의 제품 가격은 원료, 제조원가, 인건비, 물류 운송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용에 기반해 책정하며,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 또한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겐다즈뿐만 빙과업계에서는 올 들어 줄인상이 이어졌다. 올 상반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롯데제과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문제는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가격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어른들이 늘고 홈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다.

    하겐다즈 역시 지난해 매출이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