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의협, 당국 협의하에 치료지원 등 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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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후속대책을 위해 의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상자 치료는 물론 전 국민적 ‘이태원 트라우마’ 극복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31일 대한병원협회는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 최선의 의료지원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중·경상자 등이 순천향대서울병원 등 수도권 소재 55개 병원에 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병협은 “중상자의 경우 정부 파견직원과 협의하여 해당병원에서 필요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여 제때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 중소병원들이 협력해 현장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신속한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될 수 있도록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바 있다.특히 “이번 참사로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아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예상된다”며 “관계당국과 협의 후 병원에서 상담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정신과적 진료지원을 적절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도 부상자 및 유족에 대한 긴급의료지원, 분향소 내 진료소 운영 등으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의협은 “구조시민, 경찰 등 행정인력, 구급대원과 의료진들에 불가피한 트라우마 또한 예상되므로 이들에 대한 응급정신중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의협 긴급의료지원단이 운영하는 진료소를 설치해 유가족은 물론 조문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보살피겠다”고 언급했다.진료소 부스는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주관하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