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장 대응… '대격변' 속 신세계라이브쇼핑최문석 대표, 여기어때·이베이코리아 등 거친 이커머스 '통'온라인·프리미엄 전환 가속화 기대
  • ▲ 최문석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 최문석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 최문석 전 신세계까사 대표가 선임되면서 향후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신세계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최 대표의 경영 청사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문석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최 대표는 여기어때, 이베이코리아 등 온라인사업 부문에서 다수 경력을 쌓아온 이커머스 전문가로 통한다.

    현재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전환의 한 가운데 있다. 연초 사명을 변경하며 ‘TV’를 제외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온라인 라이브쇼핑 플랫폼으로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그간 TV 중심이었던 시장은 T커머스와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T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5년 2500억원에서 지난해 7조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SK브로드밴드에서 채널 번호를 기존 22번에서 19번으로 앞당겼다. 송출수수료 증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해당 번호는 종합편성채널 사이에 위치해 ‘재핑’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채널 번호 변환 효과로 송출수수료 상승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신세계라이브쇼핑
    ▲ ⓒ신세계라이브쇼핑
    이마트에서 신세계로 편입되면서 시너지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월 이마트와 신세계I&C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분 47.83%와 28.25% 등 총 76.08%를 2255억원에 취득했다.

    이미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오프라인 위주의 백화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백화점 제품을 입점해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보폭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편입 이후 첫 패션 자체 브랜드인 ‘에디티드(EDITED)’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상품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모바일과 온라인 커머스 전환에 맞춰 최 신임 대표의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와 에누리닷컴, 여기어때 등을 거친 최 대표는 15년 이상 이커머스업계를 지켜봐왔다.

    신세계까사 대표 시절 자사몰 ‘굳닷컴’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전략 강화에 대한 사례를 만들었고,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신세계까사의 그룹 편입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내기도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조직개편 등 일부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