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사과, 이임재 서장 2일 대기발령특수본, 서울청‧용산서 등 8곳 압수수색서울청 지휘부 등 윗선 본격 감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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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관련 부실대응으로 책임론에 직면한 경찰이 현장 지휘 책임자인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2일 대기발령했다.경찰청은 이날 "이 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했다"며 "오늘 중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사고 직전인 오후 10시 11분까지 11건의 112신고를 받고도 단 4건만 출동해 초동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전날 경찰청은 서울경찰청수사본부를 501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하고 사고 원인과 관리 책임 등 진상규명에 나선 상태다.특수본은 이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참사 당일 경찰의 대응 과정이 재빠르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선에서는 경찰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꼬리자르기'라는 반발이 터지고 있다. 당일 용산경찰서는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배치 등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청이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다.이에 특수본의 감찰은 용산서를 시작으로 서울경찰청 지휘부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