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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업계, 코로나에 희비 갈려… 웅진씽크빅 ‘승승장구’ vs 대교 ‘적자확대’

웅진씽크빅, 호실적 전망… ‘스마트올’ 성장세 효과대교, 작년 연간 적자 뛰어넘어… 눈높이 등 적자전환대교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입력 2022-11-07 10:59 | 수정 2022-11-07 15:55

▲ ⓒ각사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이 본격화한 가운데 웅진씽크빅과 대교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시기에 실적 희비를 가른 에듀테크 효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3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6%, 영업익은 12.3%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 줄어든 66억원에 그쳤다. 오프라인 대면 활동이 본격화 됨에 따른 제반 비용과 현장 투입 인력 교육 훈련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웅진스마트올의 호조가 이어짐과 동시에 웅진북센, 웅진컴퍼스 놀이의발견 등이 견조하게 매출과 영업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웅진스마트올은 출시 3년째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1월 출시, 14개월만인 지난해 1월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한 스마트올은 올해 9월 회원수 22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학습지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상반기에는 스마트올에서만 113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웅진씽크빅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139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9704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2%, 19.8% 증가한 역대 최고 매출을 예상한다”면서 “수익성 개선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존 업계 2위였던 대교는 최근 누적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적자를 내며 좀처럼 적자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04억원, 영업손실 107억원, 순손실 9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3%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크게 늘었다. 

브랜드 강화와 신제품 출시 홍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광고비와 현장 판촉비 증가 등의 판매관리비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비를 제외한 모든 무형 개발비를 자산이 아닌 당기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내부 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돼 보이는 것이라는 게 대교 측 설명이다. 

개별기준 교육부분만 놓고 보면 눈높이, 차이홍, 솔루니 등 주력사업 부문이 모두 적자전환했다. 눈높이는 지난해 3분기 23억원에서 올해 3분기 –3억원으로, 같은기간 차이홍은 4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솔루니는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눈높이의 영업손실은 브랜드 광고비 증가가 영향을 끼쳤고, 차이홍의 경우 코로나19 영향과  정시에서 제2외국어 반영 대학이 줄면서 중국어학습 시장이 줄어든 영향이다.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구축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늘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대교는 3분기 누적으로 영업손실 330억원, 순손실 286억원을 냈다. 특히 영업손실액은 작년 연간 영업손실액 283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3년 연속 연간 영업적자가 유력시 된다. 업계 2위였던 대교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2020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실적 희비를 가른 에듀테크 역량 차가 여전히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을 뜻한다.

웅진씽크빅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부터 스마트올을 출시하고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교육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후 2020년 7월 이후 전 연령 대상으로 스마트올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존 학습지·전집 사업을 넘어 전 연령 교육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방문교사 중심의 오프라인 강자였던 대교는 뒤늦게 디지털 전환에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교는 4분기 눈높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브랜딩 전략 및 신제품 라인업 출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이홍의 경우 실적 회복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10월에 출시한 디지털 제품 스토리탭을 통해 영유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눈높이 리브랜딩 캠페인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young@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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