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첫 참석…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으로 전환”
  •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중견련
    ▲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중견련
    중견기업계가 향후 5년간 160조원 이상 투자해 민간주도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중견기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인 사기를 높이기 위해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유공자와 근로자, 지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민간 주도 성장의 핵심인 중견기업 육성 및 지원의 법적 토대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경제 재도약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1월 제정돼 7월 10년 한시법으로 시행된 ‘중견기업 특별법’은 2024년 일몰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자 핵심적인 일자리 공급처”라면서,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선언과 과감한 규제 혁신 노력은 기업의 활력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견기업계는 민간 주도 성장의 성공과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60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엠케이전자, 코스맥스, 미래나노텍, 메가존클라우드, 고영테크놀러지, 로지스올 등 여섯 개 우수 중견기업 근로자들이 참여한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에서 중견기업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덧붙여, 월드베스트 기업 도약, 산업 패러다임 변화 선제적 대응, 대한민국 미래 산업 선도 등 비전을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중견기업 성장에 기여한 모범기업인 34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육성에 힘쓴 업무 유공자를 대상으로 금탑·은탑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4점을 수여했다.

    금탑 산업훈장은 첨단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주도하며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네패스 이병구 회장에게 돌아갔다.

    은탑 산업훈장은 ㈜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이, 산업포장은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이사와 메가존㈜ 장지황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4명), 국무총리 표창(5명), 산업부장관 표창(21명)이 수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성장 사다리의 핵심인 중견기업인 여러분이 경제 재도약의 선두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면서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국정 과제도 조속히 이행해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