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장 삼각편대 중 '막내' 합류… 영토확장 진영 갖춰인천 본사 근무 신입 및 경력 채용 돌입… 'R&D' 집중흑자전환 후 존재감 드러낸 전장사업… 'LG 미래사업' 힘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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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가 회사 출범 1년만에 채용에 나선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전자 VS사업부, 인수 5년차 ZKW와 함께 LG마그나도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하면서 LG전자 전장사업 삼각편대가 진영을 갖추는 모습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마그나는 최근 R&D부서를 중심으로 신입과 경력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인원은 본사인 인천 서구에 위치한 LG마그나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이번 채용은 지난해 LG마그나가 설립된 이후 진행되는 공식 첫 신입채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 이하 마그나)과 합작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 회사인 LG마그나를 설립했다. 지난 1년 간 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신규 R&D 인력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4월엔 멕시코에 새로운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도 착공에 들어갔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 연면적 2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생산공장이 내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GM사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핵심부품들이 생산된다.LG마그나 본사가 위치한 인천에도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전자 전장사업 생산기지로 쓰이던 이 곳을 LG마그나가 본사로 사용하게 되면서 LG전자와 마그나의 전장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R&D기지로 거듭났다.차량용 전장시장에서 특히 전기차 제품들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으면서 LG마그나의 존재감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G전자의 전장사업 가운데 전기차 부품 비중이 20%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 입어 수요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전자도 이 분야에 투자와 인력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최근 LG전자 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실적 측면으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LG전자가 진행하는 전장사업 삼각편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VS사업본부와 함께 인수 5년차를 맞은 차량용 조명업체 'ZKW'에 이어 LG마그나가 LG전자 전장사업의 큰 축을 맡고 있는데, 큰 형님 격인 VS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수와 합작으로 탄생한 나머지 두 회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