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장 삼각편대 중 '막내' 합류… 영토확장 진영 갖춰인천 본사 근무 신입 및 경력 채용 돌입… 'R&D' 집중흑자전환 후 존재감 드러낸 전장사업… 'LG 미래사업' 힘실려
  • ▲ LG마그나 인천 본사 전경 ⓒLG마그나
    ▲ LG마그나 인천 본사 전경 ⓒLG마그나
    LG마그나가 회사 출범 1년만에 채용에 나선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전자 VS사업부, 인수 5년차 ZKW와 함께 LG마그나도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하면서 LG전자 전장사업 삼각편대가 진영을 갖추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마그나는 최근 R&D부서를 중심으로 신입과 경력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인원은 본사인 인천 서구에 위치한 LG마그나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LG마그나가 설립된 이후 진행되는 공식 첫 신입채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 이하 마그나)과 합작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 회사인 LG마그나를 설립했다. 지난 1년 간 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신규 R&D 인력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월엔 멕시코에 새로운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도 착공에 들어갔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 연면적 2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생산공장이 내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GM사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핵심부품들이 생산된다.

    LG마그나 본사가 위치한 인천에도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전자 전장사업 생산기지로 쓰이던 이 곳을 LG마그나가 본사로 사용하게 되면서 LG전자와 마그나의 전장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R&D기지로 거듭났다.

    차량용 전장시장에서 특히 전기차 제품들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으면서 LG마그나의 존재감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G전자의 전장사업 가운데 전기차 부품 비중이 20%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 입어 수요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전자도 이 분야에 투자와 인력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LG전자 내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실적 측면으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LG전자가 진행하는 전장사업 삼각편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VS사업본부와 함께 인수 5년차를 맞은 차량용 조명업체 'ZKW'에 이어 LG마그나가 LG전자 전장사업의 큰 축을 맡고 있는데, 큰 형님 격인 VS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수와 합작으로 탄생한 나머지 두 회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