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 역대 최대 실적 견인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LX하우시스, 초대 대표 역임한 한명호 사장 컴백지주사 산하 'LX 경영개발원' 신설 작업 착수
  • LX그룹이 출범 후 두 번째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LX그룹은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대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11일 LX그룹에 따르면 이번주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LX판토스, LX MMA 등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11월15일 한꺼번에 발표한 것과 비교해 앞당겨 단행한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LX인터내셔널은 윤춘성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윤 대표는 자원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한 점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은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8077억원을 기록, 전년 연간 영업이익(6562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 국내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법률·준법 지원을 담당해온 김필용 법무실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한 경영 진단·개선 담당 진혁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 이어 눈길을 끄는 인사로는 LX하우시스 CEO로 10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한명호 사장이다. 한 사장은 2009년 LG하우시스(현 LX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할·설립될 때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2년까지 회사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한화L&C 대표이사와 한라엔컴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12년 말 퇴임 이후에도 국내 건축자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통찰력과 감각을 유지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재계는 LX그룹이 성과주의와 능력주의를 바탕으로 이번 인사를 꾸리며, 주력 사업인 건자재, 물류, 반도체 사업 확대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LX홀딩스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외아들 구형모 전무를 포함해 2023년도 승진 임원인사가 없었다. 하지만 지주사 산하에 'LX 경영개발원(가칭)'이라는 싱크탱크 신설 작업 착수하며 그룹의 미래를 더욱 정교하게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LX홀딩스 이사회는 자회사 LX경영개발원을 설립하기 위해 50억원 출자를 의결했다. LX경영개발원은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리스크(위험 요인) 관리, 인재 육성을 위한 컨설팅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신설 조직의 역할은 친정인 LG그룹의 LG경영개발원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X그룹 관계자는 "LX경영개발원은 내달 1일 출범 예정이며, 조직 구성 및 사무실 위치 등은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