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 더블 포디움 달성출전팀 중 유일하게 레인 타이어 전략 주효
  • ▲ 현대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과 마틴 비데거가 우승하고 기뻐하는 모습. ⓒ현대차
    ▲ 현대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과 마틴 비데거가 우승하고 기뻐하는 모습.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진행된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마지막 랠리에서 1·2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2010년 마지막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이번 WRC 대회에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오트 타낙(Ott Tänak), 다니엘 소르도(Daniel Sordo) 등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일본에서 대회가 진행된 만큼 많은 전문가들이 토요타 팀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마지막 대회에서 더블 포디움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시즌 우승을 한 토요타 팀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토요타시 등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거둬들인 우승인 만큼 전문가들은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일본 랠리 우승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일본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마지막 날 경기 중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출전팀 중 유일하게 레인 타이어를 사용했다.

    올 시즌 여러 가지 불운으로 지난해 대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티에리 누빌은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일본 랠리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최종 3위를 차지했다.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9개의 스테이지 중 13번째 스테이지에서 선두에 오른 그는, 이후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으로 현대팀에게 다섯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대회마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선보인 오트 타낙은 일본 랠리에서도 2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5점으로 제조사 부문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2년 만에 열린 일본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