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인도네시아 新수도 핵심 인프라 건설 관련 MOU 체결
  • ▲ ⓒ전경련
    ▲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와 공동으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건설 관련 한국 기업의 주도적인 참여 계획을 비롯한 양국 경제계의 미래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B20서밋(기업인회의)을 계기로 열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수키 하디물조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한국 주요 기업인과 KADIN 인디카에너지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은 자원개발에서 시작해 철강 등 제조업을 거쳐 배터리,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산업으로 진화한다"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부터 첨단산업 협력까지 모범적인 포스트-코로나 파트너십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여개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LG그룹과 인도네시아 신수도 투자청의 신수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설계, 현대차와 인도네시아 교통부·신수도 투자청의 신수도 모빌리티 인프라 건설 MOU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올해 B20 발리 서밋은 지난 2019년 도쿄 서밋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회의로, 전 세계 글로벌리더 20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B20 서밋에는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조코위 인니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각국 정상이 기조연설을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연사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경련은 2010년 B20 회의부터 한국 경제계 대표로 매년 참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