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투자 포럼'…양국정부·기업·기관 등 참여 에스오일 2단계 샤힌 프로젝트 '단일 외투 규모 최대' 이창양 "샤힌 프로젝트, 고부가가치 사업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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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스마트시티·수소·화학·농업·제약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창양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장관, 양국 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 등이 네옴 철도 협력과 모듈러사업 협력 등 25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우리 기업과 사우디 정부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네옴 철도 협력(현대로템) ▲화학분야 협력(롯데정밀화학) ▲합성유 공장설립(DL케미칼) ▲제약분야 협력(지엘라파) ▲게임분야 협력(시프트업) 등 5건이다.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업·기관간 협력한 건은 ▲모듈러 사업 협력 MOU(삼성물산) ▲그린수소 개발 협력 MOU(삼성물산 등 5개사) ▲그린수소 암모니아 협력 계약(한국전력) ▲석유·가스·석유화학 프로젝트 협력 MOU(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 제조법인 설립 협력 MOU(효성중공업) ▲주조·단조 공장 건설 추진 합의서(두산에너빌리티) ▲열병합 프로젝트 협력 MOU(한국전력) ▲스마트팜 합작법인 설립 MOU(코오롱글로벌) 등 17건이다.국내 외투기업인 에스오일(S-Oil)과 국내 건설사 간에는 에스오일(S-Oil) 2단계 샤힌 프로젝트 EPC 기본계약 3건이 체결됐다.이번에 체결된 샤힌 프로젝트 계약은 우리나라 단일 최대 규모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로 양국간 석유화학 및 청정에너지 협력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빈 살만 왕세자는 에스오일(S-Oil)의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로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약 7조원이다.또한 삼성물산과 한국전력, 남부발전, 석유공사, 포스코 등이 참여하는 그린수소 개발 협력 MOU는 양국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발전 및 그린수소, 암모니아 생산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이 장관은 "한-사우디 양국이 에너지·건설분야에서 함께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호혜적 동반자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한국내 단일 외국인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에스오일 2단계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산업의 저탄소·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또 "사우디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인 '네옴'에 우리 기업이 철도망을 구축하고 양국이 수소기관차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키디야, 홍해 등 미래도시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건축공법인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