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성범 서장‧이임재 전 서장 피의자 조사
  •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강민석 기자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강민석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는 21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최 서장과 이 전 서장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사고 직후 소방대응단계 발령을 지연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서장도 참사 발생 50분 뒤 현장에 도착하고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를 지연해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 경찰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의혹도 있다.

    특수본은 이에 앞서 17일에는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4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국가공무원노동조합소방청지부가 이 장관을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로 고발함에 따라 특수본은 이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