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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된 LG전자 전장사업, 부문별 통합관리 스타트… 시너지 확대 정조준

은석현 VS본부장 부사장 승진… 흑자 전환 성과 결실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조직 'VS오퍼레이션그룹' 신설인수·합작 전장사업 2대 축 'ZKW·LG마그나' 추가 쇄신 돌입 가능성

입력 2022-11-25 10:36 | 수정 2022-11-25 10:36

▲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LG전자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전자 전장(VS)사업이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성과가 가시화된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내년부턴 전장부품 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이 운영되는데 인수를 통해 전장사업의 두 축을 담당하게 된 ZKW와 LG마그나가 갈 길은 아직 멀어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발표한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이제 막 흑자전환에 성공한 VS사업에 힘을 실었다.

우선 LG전자 VS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은석현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은 신임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지난 2018년 LG전자에 합류한 외부 출신 인사다. LG에 오기 전에는 17년 간 보쉬에서 일했고 퇴직 전에는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지냈을 정도로 전장분야 영업통으로 통한다.

은 부사장은 VS영업전략담당으로 LG전자에서 첫 역할을 맡은 뒤 지난해 VS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사업본부가 세워진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가까워졌던 3년 전 뜻 밖에 코로나19가 터지며 다시금 본부가 위기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은 부사장이 본부장에 오르며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했고 흑자라는 산을 넘어선 뒤 성장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3분기에는 961억 원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LG전자 실적 내에서도 비중을 키우고 있다.

전장부품 사업을 통합해 오퍼레이션 관리를 하는 조직도 신설됐다. 'VS오퍼레이션그룹'이 새로 만들어져 전장사업에서 구매와 생산, 공급망 관리(SCM)를 총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LG전자가 생산하는 전장부품들 간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VS오퍼레이션그룹이 생기면서 VS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전장사업의 3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차량용 조명 전문 ZKW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큰 형님 격인 VS사업본부가 실적을 내기 시작한 반면 인수&합병(M&A)과 합작(JV)으로 탄생한 이 두 자회사는 아직까진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인수 5년차를 맞은 ZKW는 코로나19로 악화된 실적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LG전자 전장사업의 최대 과제로 꼽힐 정도다. 인수 5년차면 인수 후 통합작업을 거쳐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어야 할 시점인데 그 시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인수 효과를 누리기는 커녕 추가적인 쇄신 작업이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ZKW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됐던 지난 2년 동안 재무 쇄신 작업에 이어 최고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띄워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적자 전환한 ZKW사업회사는 올해도 좀처럼 실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LG전자 VS오퍼레이션그룹 같은 통합 조직에서 VS사업본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적극 활용해 자회사에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생산을 맡는 전장사업 막내 LG마그나는 내년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LG마그나의 핵심 생산기지가 될 멕시코 생산공장을 총괄하게 될 윤종화 멕시코생산법인장이 승진 명단에 오르면서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기차용 부품 생산에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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