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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폐지 위믹스, 장현국 대표 “업비트의 슈퍼 갑질... 가처분 신청 대응”

위믹스, 24일 4대 코인 거래소 상장 폐지장 대표, 업비트의 명확한 기준 및 소통 채널 부재 지적가처분 신청 및 업비트에 소송 제기 계획

입력 2022-11-25 12:55 | 수정 2022-11-25 12:56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위믹스가 4대 코인 거래소(빗썸·코인원·업비트·코빗)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인 위메이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내고 업비트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25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 저희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이런 결과를 유도한 것도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의 축은 글로벌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해 저희 사업이 크게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에 많은 투자자들이 위믹스에 투자하고 거래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를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3가지의 근거를 들었다. 첫 번째는 모호한 기준이다. 4주 전 처음으로 해당 이슈가 불거졌을 때 위메이드 측은 업비트에 가이드라인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전달해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명확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처분을 받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기준도 없이 설명도 해주지 않는 것은 갑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이다. 장 대표는 업비트로부터 상장 폐지 관련 공지도 받지 못했고 업비트의 지원 종료 공지를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한국 가상화폐 시장과 투자자들이 이런 식의 대우를 받아도 되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 번째는 불공정함이다. 위믹스에 적용했던 기준을 다른 코인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업비트에 상장된 개별 코인을 보면 유통 계획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업비트가 거래 지원을 종료할 만큼 중요하게 보는 사안이라면 왜 다른 코인에 적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가상자산이란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회사가 갑질과 불공정한 행위를 하는 것은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위메이드는 업비트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와 위믹스 간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지 저희가 녹음한 모든 회의 기록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며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당장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재판부에 증거 제출 이후 모두 공개해서 업비트가 어떤 갑질을 하고 있는지 어떤 소명을 요구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미 저희 사업의 축이 글로벌로 간 만큼, 글로벌 거래소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당연히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언제라고 확답하기 어렵지만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만큼, 조만간 확정되면 시장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산업이 초창기에 겪는 혼란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더 나은 가상자산의 유통 및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월급으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매입을 오늘 오전에도 했다. 약속을 드렸으니까 지킬 것”이라며 “그만두기 전까지 위메이드 주식, 위믹스 한 개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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