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연어 직소싱, 일주일간 북극해 연어회 할인대량 매입, 연말 시세 상승 전 가격 반영, 유로화 결제로 가격 낮춰공급다변화 및 고품질확보 필요성 커져
  • ⓒ이마트
    ▲ ⓒ이마트
    연어가 요동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나날이 높아지면서 이마트 바이어가 북극해까지 찾았다.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일주일 간 ‘북극해 슬라이스 연어회 대’(팩/340g내외)와 ‘북극해 슬라이스 연어회 실속’(100g 중량판매)을 각각 정상가 2만4800원, 5580원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1만9840원, 4464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판매 중인 연어회 필렛 상품 대비 20% 이상 저렴한 행사가격으로 이마트는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북위 68도~70도 노르웨이 북극권 해역에서 연어를 양식하는 ‘노드락스(Nordlak)’로부터 40여톤의 생연어를 직수입했다. 노드락스는 유럽, 아시아, 북미에 연어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중견 생산자로, 40톤은 이 기간 노드락스가 북미/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전체 연어 물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다.

    또한 연말 가격 상승 이전 기준으로 매입가를 협의하고, 결제 통화를 고공행진 중인 미화 대신 유로화로 결정했다.

    이마트가 북극권 이북 양식장까지 발굴에 나선 이유는 상승하는 연어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처를 다변화해 공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프리미엄 연어를 선보일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올 들어 연어 가격은 크게 올랐다.주요 수출국인 노르웨이발 항공노선이 우회하면서 항공편은 감소하고 운임은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국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북극해 연어는 기존 연어와 비교해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분포가 좋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북극해에서부터 이마트 매장까지 극신선 운송된다. 산지에서는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거쳐 내장만 제거하고 최대한 원물 상태로 보낸다.

    이후 오슬로, 헬싱키 등 국제 거점 공항을 통해 항공운송으로 국내 입고된 연어는 매일 이마트 매장에서 가공된다. 덕분에 높은 선도를 유지한다. 일주일 전 북극해에서 헤엄치던 연어가 오늘 고객의 식탁에 올라올 수 있는 구조다.

    이마트 이세우 수산 팀장은 “북극해 연어의 특성상 해외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리미엄 연어 공급 및 수입지역 다변화를 위해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