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전년비 내수 3.3%, 해외 16.7% 증가기아는 내수판매 13.4%↑ 상승세 주도해외판매는 5개사 모두 전년비 증가세 기록
  • ▲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신차들이 로드 탁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신차들이 로드 탁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현상이 완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한국지엠의 11월 내수 판매량은 12만7157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12만3136대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아는 11월 내수에서 5만220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3.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주도했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카니발 7565대, 쏘렌토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셀토스 3449대 등 총 2만8408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쌍용차도 11월 내수 6421대로 전년동월 대비 2.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토레스는 지난달 3677대 등 누적 판매 1만9510대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에서 6만926대를 판매해 1.8% 감소한 성적을 거뒀다. 세단은 그랜저가 3754대, 아이오닉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가 팔렸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11월 국내에서 2057대, 55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4%, 9.4% 감소했다. 

    한편, 완성차 5개사의 11월 해외 실적은 52만8262대로 전년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9만253대, 20만625대로 각각 13.8%, 15.4% 늘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2만803대, 4801대로 115.4%, 92.0% 급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도 1만1780대로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