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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실적·신사업 성과에 연임 가능성 '청신호'

2021년 5월 대표 선임, 2023년 5월 임기 만료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경영성적 ‘우수’사우디 초고압케이블 등 해외사업도 구체화

입력 2022-12-05 13:31 | 수정 2022-12-05 13:45

▲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나형균 대표이사 체제에서 호실적 및 사업 안정화를 이루며 순항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나 사장은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으로, 호반그룹이 매년 12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점에 비춰 조만간 나 사장의 연임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나형균 사장은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올해로 8년째 대한전선에 몸담고 있다. 2021년 5월 대한전선이 호반그룹 품에 안기면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오는 2023년 5월이면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나 사장은 수석부사장 재임 당시 사업부를 총괄 지휘하며 재무 안정화와 해외사업 확장 기반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전선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된 재무구조가 갖춰진 상황에서 지속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 지목돼 대표집행임원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나 사장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후에도 꾸준한 외형 확장을 이뤄내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은 2020년 1조5968억원 규모에서 2021년 1조9977억원으로 25.1% 확대됐으며,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 중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566억원, 2021년 395억원, 2022년 3분기 누적 285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급증으로 전년 대비 30.3% 줄었으나,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47.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전선의 주요 제품 원재료는 전기동과 알루미늄으로, 이들 가격이 오르면 매출원가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둔화하게 된다. 전기동의 수입가격은 2020년 톤당 5745달러에서 2021년 9222달러, 올 3분기 9214달러로, 알루미늄의 수입가격은 2020년 1814달러에서 2021년 2720달러로 오르며 원가 부담이 급증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대한전선은 전력선, 나선 등 주요 제품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며 이익 회복에 성공했다. 아울러 초고압케이블, 특수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수익성 방어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나 사장은 실제 대표이사 취임 이후 주력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의 통신케이블 공장에 광케이블 설비를 구축하고, 쿠웨이트 유일의 광케이블 생산법인 쿠웨이트대한에도 설비를 확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호반그룹 편입 이후 첫 투자 행보였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과 쿠웨이트대한, 남아공의 M-TEC 등에서 약 500만f.km(파이버 킬로미터)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진공장은 미국과 아시아, 쿠웨이트대한은 중동 및 유럽, M-TEC은 아프리카 시장을 각각 타깃으로 한다.

올 들어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한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케이블 생산거점으로 삼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의 송배전 전문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알 오자이미그룹’과의 합작법인(JV)을 통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에 초고압케이블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압케이블은 해저케이블과 함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등 GCC(걸프협력회의) 전역과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380kV급의 초고압케이블 공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의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 기반 수주총액은 9월 말 기준 3조743억원 규모로, 기납품액 1조7231억원을 제외한 수주잔고는 1조351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수주잔고가 1조980억원 규모였던 점에 비춰 23.1% 더 많이 확보한 상태다.

한편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MBA(경영학 석사)를 이수한 나 사장은 삼성KPMG, 삼일 등 대형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전략·재무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1년 ㈜마이다스 대표, 2013년 안셀코리아㈜ 대표 등을 거쳐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대한전선에 합류했다.
김보배 기자 bizboba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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