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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티맵, 모빌리티 종사자 달래기… '의료·대출' 지원 확대

택시기사 1300만원 의료 지원대리기사 300만원 대출 지원골목상권 침해 논란 속 '상생' 차원 한시적 당근책 및 사업 확장 포석 일환 우려도

입력 2022-12-06 09:08 | 수정 2022-12-06 09:08

▲ ⓒ각사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가 택시, 대리운전 기사 등 업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선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잠재우고, 모빌리티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골목상권 침해 비판 속에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의료 지원, 대출 상품 등 각사별 차별화된 상생안을 꺼내 들고 모빌리티 종사자들 달래기에 들어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들의 신속한 건강 회복 및 안정적인 생업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택시 기사의 건강보험 또는 민간보험의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비용도 1인당 최대 1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브랜드 택시와 프로멤버십 기사들을 대상으로 '안심보험'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비, 수술비, 치료비 등을 지급해 택시기사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기금은 지난 9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조성한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기금' 100억원 중 22억원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기사들이 1년간 최대 300만원의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내놨다. KB국민은행과 함께 'KB로지 비상금 대출' 서비스를 출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종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최저 7.63%(기준금리 5.01%·가산금리 3.02%·우대금리 최고 0.4%p)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근무이력 및 실적이 우수한 기사 가입자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지난 9~10월 기준 근무실적 상위 15% 대리기사에게는 연 2% 이자를 6개월간 지원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에도 다양한 KB금융 계열사들과 협업해 티맵 서비스와 연계한 보험 등 상품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상생안이 모빌리티 업계의 불만을 잠재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사자들에게 한시적인 당근책을 제시해 사업 확장을 위한 물꼬를 틔우려는 전략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종사자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쌓고 해당 영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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