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전문가 참여…지속 발전방안 모색
  •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넥스시장의 지속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제 1회 코넥스시장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거래소가 코넥스시장의 위상 정립 및 중장기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올해 신설한 정책포럼이다. 올해는 코넥스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에 관한 주제 발표와 학계·투자은행(IB)·벤처캐피탈(VC) 등 전문가 그룹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지헌 거래소 상무는 개회사를 통해 "코넥스시장은 지난 2013년 7월 개설 이후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며 "올해는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작년 7개사 대비 크게 증가한 12개사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5월 시행한 활성화 방안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성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지분 분산 등을 통한 코넥스시장 유동성 확대 시 가격 발견 기능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신규 공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한 57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은 다소 미약한 측면이 있으나 이전 상장 시점이 가까울수록 가격 발견 기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넥스시장에서 거래 유동성이 높았던 기업의 이전 상장 후 주가 흐름은 코스닥 직상장 기업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상장 기업수가 증가 발전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자들은 기본예탁금 폐지로 수요측 제약은 사라진 만큼 주식 분산 등 공급기반 확대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좋은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을 통해 성장해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IB·VC 등과 함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해 보다 체계적인 기업역량 제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전 상장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