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위믹스 상폐 운명의 날... '갑질' 논란 속 가처분 판결 관심 집중

법원, 위메이드-닥사 가처분 신청 결과 발표위믹스 지원종료 사유, 투자자 보호 측면 중점 점검투자자 법적 대응 움직임... "업계 미칠 파장 상당할 것"

입력 2022-12-07 07:45 | 수정 2022-12-07 07:46

▲ ⓒ위메이드

국내 중견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의 운명을 결정할 날이 밝았다.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하루 앞둔 시점에 법원의 가처분 판결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7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 소속 거래소 4곳(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상대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첫 심리를 통해 이날까지 가처분 신청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닥사 소속 거래소 4곳은 위메이드에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통보했다. 거래 지원 종료 사유로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위메이드는 이들이 주장하는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불복하고 나섰다. 상장폐지 가이드라인도 없는 데다가 유통량 초과 부분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에 업비트를 주축으로 한 거래소들의 갑질에 불과하다며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

위믹스피해자협의체(이하 협의체) 역시 닥사의 결정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 보조참가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이들은 업비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닥사의 허술한 행정적 절차를 꼬집으며 공동 대응을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위믹스의 지원종료 사유가 소명기간 동안에 해소가 됐는지 ▲해소가 되더라도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존재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결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이날 재판부가 위메이드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위믹스 거래는 재개된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거나 거래지원 종료 예정일이 지난 뒤에 결과가 나오면 위믹스 거래는 중지된다. 

전문가들은 법원으로 넘어간 위믹스 상장폐지 유무가 향후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가령 거래지원 중지로 결정이 날 경우 국내 거래소의 95%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반 '돈 버는 게임(P2E)' 시장의 신뢰가 하락하면서 업계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위믹스가 재개될 경우에는 금융 당국의 가상자산 및 유통량에 대한 명확한 기준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업비트 등 닥사 거래소들의 자율규제협의체의 역기능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국내에서 P2E 블록체인 시장을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다"며 "(위믹스 상장폐지 결과가 나올 경우) 블록체인 생태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번 가처분 소송 기간에도 유통량 공시 시스템 개선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기업 '크로스앵글' 및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과 손잡고, 위믹스의 유통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