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화싹' MZ세대 모임 장소 찾아동아·삼진 등 젤리 형태 선호 젊은층 공략JW중외, e스포츠 'LoL 코리아' 후원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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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MZ세대를 공략한 제품을 내놓거나 젊은 이미지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헬스케어를 흡수한 한미사이언스는 건강식품 부문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기존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꼽았다.특히 MZ세대를 겨냥한 건강음료 '화싹'을 대표제품으로 내세웠다. 화싹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 '로사빈(Rosavin) 6mg'과 비타민B 7종, 비타민C가 정제 및 액상으로 하나의 용기에 담겨 있다.한미사이언스는 대학교 동아리와 야외 스포츠 공간, 공유 오피스, 스터디 카페 커뮤니티 등 MZ세대들이모이는 장소를 찾아가 그들의 패기와 열정을 응원하는 형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삼진제약은 MZ세대와 직장인 등을 소비 타겟으로 하는 젤리타입 스틱포 숙취해소제 '파티히어로'를 선보였다. 쫀득한 식감의 자몽 맛이 가미 된 젤리타입 스틱포 제제로 휴대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층에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숙취 해소용 조성물 및 공법을 통해 제조한 특허성분 '노니트리'를 함유한 제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젤리 형태를 선호하는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성공적인 응용 사례로는 HK이노엔 '컨디션', 동아제약 '박카스' 등이 대표적이다.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환 형태에 이어 젤리 형태까지 선보이면서 취향의 폭을 넓혔다.동아제약은 박카스에서 카페인을 뺀 '박카스맛 젤리' 제품을 선보이며 모든 연령층을 공략했다.동아제약은 올해 박카스맛 젤리의 발매 5주년을 맞아 패키지 전면에 박카스 캐릭터인 '기운찬'씨를 사용해 제품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패키지를 리뉴얼 했다. 또 신맛을 내는 성분의 함량을 높여 기존보다 더욱 강한 신맛을 느낄 수 있다.스포츠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야구, 골프 등의 스폰서로 제약사들이 참여했다면 M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에도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이다.JW중외제약은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경기 중계방송을 비롯해 LCK 공식 경기장인 서울 종로구 롤파크, 스프링 및 서머 스플릿 결승전 현장에서 JW중외제약 기업 로고와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 로고를 노출했다.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MZ세대 공략은 단순히 제품 매출 상승의 목적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젊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역할로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