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자 지표가 핵심… 특정 수치보단 종합적 판단중대본,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향 설정개량백신 접종 대상, 12세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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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내달 실내마스크 해제가 검토되는 가운데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공간에서는 착용 의무화가 유지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향’을 발표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의무화 조정의 시점은 코로나19 환자 및 위중증, 사망자 발생 추세,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권병기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유행의 정점, 위중증 환자, 사망자, 의료대응 역량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사안으로 특정 수치를 제시하기 보단 종합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 필수시설에 대한 기준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권 단장은 “전문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해외의 사례에서 마스크 의무가 유지되는 시설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대본은 이 같은 내용의 실내마스크 조정 기본방향을 토대로 오는 15일 예정된 전문가 공개토론회 및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 이후 최종 확정된 의무 조정 로드맵은 12월 말까지 중대본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내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비롯한 마스크 자율화 전환을 확정 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7차 유행에서 재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접종 대상을 12일부터 12세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동절기 접종은 18세 이상 성인만 가능한데, 대상을 확대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집중 접종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