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처음으로 하브 판매가 가솔린 넘어서최근 5년간 하브 판매 1만2216대, 1만대 돌파
  • ▲ 지난해 1월 혼다가 선보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뉴 CR-V 하이브리드. ⓒ혼다코리아
    ▲ 지난해 1월 혼다가 선보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뉴 CR-V 하이브리드. ⓒ혼다코리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혼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26.6%로 집계됐다. 2019년 9.3%에서 2020년 13.1%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6.8%로 전년동기 12.3%에 비해 4.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가 49.9%에서 48.5%로 1.4%p, 경유차가 26.2%에서 20.3%로 5.9%p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인기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전환 과정의 중간 기착지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가솔린차보다 좋은 경제성,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 등이 소비자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혼다의 경우에도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06년 11월 시빅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 혼다는 2017년 1월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후 지난해 1월에는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뉴 CR-V 하이브리드를 내세우면서 하브 라인업 강화에 중점을 뒀다. 

    당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두 모델은 국내 친환경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저력있는 모델”이라며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단 두 대에 그쳤던 혼다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7년 2257대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2629대까지 상승했다. 2021년에는 하브 판매량이 가솔린(1726대)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비중이 60.4%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1~10월에는 전체 판매량 2813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791대로 63.7%에 달했다. 또한 최근 5년간 혼다의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올해 10월까지 1만2216대로 1만대를 이미 돌파했다. 

    특히 2021년 1월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하브 판매량은 2020년 1114대에서 2021년 2629대로 136%나 늘었다. 

    혼다는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혼다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주인공’ 엔진은 모터를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유연하면서도 민첩한 가속이 가능해 연비뿐 아니라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엔진 사용을 최소화해 높은 연비와 순수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주행 질감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EV 주행모드로 시내 저속 주행 시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으로 모터로만 주행해 연료 소모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