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친환경 분야 신규 수익원 육성 나서지난 3월, 니켈 광산 개발·투자 육성 선언"인도네시아 內 복수의 자산 검토… 적절한 시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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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X인터내셔널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 광산 개발·투자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니켈 광산 등 향후 유망한 영역에서 신규 수익원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올해 안에 니켈과 관련해선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전략 육성 사업으로 정하고 광산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공표했다. 

    니켈 가격은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치솟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톤당 가격은 이달 15일 기준 니켈 가격은 t(톤)당 2만8625 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보다 13.3% 상승, 1년 전(1만9905달러) 대비 47.2% 상승했다. 니켈 광산 인수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호주, 중국 3곳에 석탄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에 맞춰 석탄 사업 비중을 줄여나가는 대신 니켈 등 친환경 산업 관련 핵심 광물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니켈 매장량 전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내 니켈 광산을 독자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니켈 관련 복수의 자산에 대해 검토하며 육성 사업에 대한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빠르면 연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좋은 매물과 가격을 맞추기 위해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사와 광산, 제련소를 연계하는 사업 구상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니켈 등 전략 사업으로 석탄사업 투자배제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LX인터내셔널 실적 감소 등에 대비할 수 있다"며 "내년 실적의 안정성을 위해선 신사업인 니켈 광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바이오매스 발전, 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서 신규 수익원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다방면에서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10월엔 환경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 ▲ 윤춘성 대표 ⓒLX인터내셔널
    ▲ 윤춘성 대표 ⓒLX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