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 발표 가능성수해복구 여파, 하반기 실적부진 등 변수철강업체들도 올해 인사에서 승진 줄여
  • ▲ 포스코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데일리DB
    ▲ 포스코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데일리DB
    포스코그룹이 조만간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데다가 지주사 체제 출범 1년째라는 점에서 소폭 변화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에서는 안정 기조 속에 승진 인사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포스코그룹이 수해 복구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거론된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 9월6일 태풍 힌남노 여파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는 현재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 복구에 성공했으며, 내년 1분기쯤 완전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사적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를 실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이 올해 3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해 경영능력을 평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된다. 일각에서는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의 유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또한 올해 업황 부진으로 철강 업체들은 올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승진 인사 규모를 줄였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인사에서 19명을 승진 인사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16명에 그쳤다. 동국제강은 17명에서 13명, 세아그룹은 48명에서 23명으로 줄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22일 임원인사를 단행해 임원 37명을 신규 보임했고 48명을 승진시켰다. 하지만 올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승진 규모는 축소될 공산이 크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2조2577억원, 2분기 2조982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91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동기 대비 64.5% 감소한 8407억원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