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 섬유 및 수소·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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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 사업 ▲수소·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조현준 회장은 평소 “고객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며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거듭 강조해왔다.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일찍이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을 개발했다. 현재는 섬유패션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 패션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시·제주시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며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또한 플리츠마마, 노스페이스, 카카오프렌즈, 무신사, 안다르, 닥스 등 패션업체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제품 다변화에 적극 나서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세제 등에는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적용되지 못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효성중공업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산 1만 3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지난 6월 효성은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했다.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메가와트(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서 향후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곳을 건립함과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남 주요 지역 9곳에 설치한다.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