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수요위축 악재를 신차로 모멘텀 확보현대차는 신형 코나, 신형 싼타페 출시 계획벤츠·BMW·스텔란티스·폴스타 등도 신차 출격
  • ▲ 최근 공개된 신형 코나의 이미지 모습. ⓒ현대차
    ▲ 최근 공개된 신형 코나의 이미지 모습. ⓒ현대차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2023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경기침체, 수요위축의 악재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 소형 SUV ‘코나’를 비롯해 신형 ‘싼타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일 신형 코나의 ▲전기차 ▲내연기관 ▲N 라인 등 세 가지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내연기관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적인 신차 디자인 과정과 달리 전기차 모델부터 디자인한 후 내연기관과 N라인 모델에 맞춰 모습을 다듬어 미래지행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신형 코나의 전장은 4350mm, 휠베이스는 2660m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나면서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차량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실내에서는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어와 함께 운전자 중심적으로 디자인된 조작계는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도 5세대 신형으로 돌아온다. 현대차는 아직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이나 제원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유출된 사진을 보면 ‘갤로퍼’가 연상되는 각진 형태다. 이를 감안하면 기존 둥글둥글한 곡선 이미지에서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도 올해 선보인다. 당초 제네시스는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충분한 실도로 테스트와 시나리오별 검증 등을 위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60km에서 80km로 상향햤다. 이에 따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검증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 ▲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EV9 콘셉트카 모습. ⓒ기아
    ▲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EV9 콘셉트카 모습. ⓒ기아
    기아는 대형 전기 SUV인 ‘EV9’을 올해 공개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7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EV9의 콘셉트카를 소개한 바 있다. 

    EV9은 EV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두 번째 모델이다. 콘셉트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은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적용된다. 아직 상세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회 충전 시 최대 482km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는 내년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U100’을 앞세울 예정이다. 현재 토레스는 쌍용차 내수 판매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차종이다. KG그룹이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U100의 흥행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지엠은 내년 초 CUV 차량을 출시한다. 제네럴모터스(GM)는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만대 수준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 ▲ 내년 출시 예정인 벤츠의 EQS SUV 모습. ⓒ벤츠코리아
    ▲ 내년 출시 예정인 벤츠의 EQS SUV 모습. ⓒ벤츠코리아
    수입차 업계도 신차 공세를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벤츠는 내년 ‘EQS SUV’와 ‘AMG SL’을 선보인다. EQS SUV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SUV 모델이다. 

    WLTP 기준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차량에 리어 엑슬에 전기모터(eATS)를 탑재됐다. 뒷좌석 탑승객들에게 앞좌석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플러스, 돌비 애트모스 사운스 시스템과 15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시설을 갖췄다. 

    AMG SL은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또한 고성능 브랜드 AMG가 독립적으로 개발을 진행한 첫 SL 모델이다. 벤츠는 내년 AMG SL 63 4MATIC+와 AMG SL 63 4MATIC 퍼포먼스의 2종을 시판할 계획이다. 

    BMW는 고성능 브랜드 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XM’과 대표 모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 ▲ 폴스타3 모습. ⓒ폴스타코리아
    ▲ 폴스타3 모습. ⓒ폴스타코리아
    스텔란티스는 내년 ‘뉴 푸조 408’과 DS의 ‘뉴 DS7’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다. 2022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푸조 408의 파워트레인은 180마력과 225마력의 성능을 지난 PHEV 2종과 130마력의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됐다. 

    DS7에는 우아한 디자인과 진보된 기술이 결합됐다. DS 픽셀 LED 비전 헤드램프와 DS 라이트 VEIL 주간 주행등이 외관을 완성한다. 특히 DS 라이트 VEIL 주간주행등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폴스타는 전기 SUV ‘폴스타3’를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긴 휠베이스(2985mm), 넓은 전폭(2120mm)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듀얼보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