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디지털·안전 위한 기술혁신 강조
  • ▲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새해 키워드로 기술·환경·조화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디지털·안전을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의 중요한 핵심가치”라며 “기술이 진보를 넘어 ESG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AI업무를 총괄하는 AI센터를 신설, AI직군을 만들어 임원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전문인력을 채용해 그룹의 AI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고, 탄소중립의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각 회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기업활동의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에서부터 주변의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이는 일까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달라”며 “여러분의 인식 변화가 중요한 만큼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 키워드로 ‘조화(調和)’를 제시했다. 지난 50년이 조선사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권 회장은 “이제 많은 회사가 함께 근무하게 되는 GRC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시너지 창출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과 협력을 통해 기술시너지 창출에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사장단 회의에서 ‘차원이 다른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회상했다. 고물가, 고금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국내외 경제 전문기관들의 각종지표들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러한 만큼 HD현대도 내년 사업계획에서 밝힌 원가절감 계획이 이행되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하고, 경영 상황을 모든 임직원에게 설명할 것을 대표이사들에게 주문했다.

    권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부터 착실히 해 나간다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에도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말고 중대재해 없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