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증가도 하락 견인俄 미사일 공격 및 美 달러화 가치 하락은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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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56 달러 하락한 78.4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0 달러 하락한 82.26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85 달러 하락한 78.1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와 미국 원유재고 예상 밖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와 인도에 이어 영국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 중에 있으며 수일 내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3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수입 증가 및 수출 감소 등으로 전주 대비 71만8000배럴 증가(예상치 150만베럴 감소)한 4억190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연휴 및 한파의 영향으로 사전 주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310만배럴 감소한 2억2300만배럴을 나타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목요일 아침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69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중 54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9% 하락한 103.9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