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탈통신 기반 디지털전환 집중AI 맞춤형 조직 개편 단행... B2B 확장 미래 먹거리 모색주파수 할당, 5G 중간요금제,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선점 경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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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 먹거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IPTV, 데이터센터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파수 할당, 5G 중간요금제,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등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4년에는 5543억 달러(약 726조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올해 AI를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사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B2B 분야의 본격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 전환을 위해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닷(A.) 추진단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CT(CDTO)를 신설하기로 했다. 각 최고 레벨 조직이 서비스와 기능을 영역별로 책임지는 '치프 오피스(Chief Office)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에이닷, 이프랜드, T우주 등의 AI 기반 서비스들에 접목,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유무선 통신 및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AI반도체 '사피온(SAPEON)'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도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DX)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 등 AI 3대 발전전략을 제시한 상태다. 산학연 협력체인 AI 원팀과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AI를 활용해 물류, 상담, 의료 분야 등에 진출하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로드맵도 세웠다. 초거대 AI 투자를 통해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디지코 전략 아래 클라우드, 미디어, 콘텐츠, 로봇 등의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ixi)'를 B2C-B2B 분야에 활용,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사의 AI 핵심기술인 ▲스포키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AICC(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 고객센터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에 접목한다는 것. 오는 2월에는 소상공인 전용 AI 콜봇 서비스인 '우리가게 AI'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EO 직속 조직으로 이용자경험(UX)을 담당하는 고객경험연구·이용자경험센터(LSR·UX센터)를 재편, 플랫폼에 힘을 실었다. ▲통신기반 라이프스타일플랫폼 ▲놀이플랫폼 ▲성장케어플랫폼 ▲웹3.0 플랫폼 등 4대 플랫폼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통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메타버스, 전기차(EV) 분야의 진출도 모색 중이다.

    이통3사는 3.7∼4.0㎓ 대역 300㎒ 폭 주파수 확보를 위한 경쟁도 벌일 전망이다. 해당 대역은 기존 5G 서비스를 사용하는 3.5㎓와 인접, 주파수 할당에 따른 투자금 회수 및 통화 품질 개선 효과가 크다. 지난해 정부가 이통사 일부의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3.7∼4.0㎓ 대역 확보를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5G 중간요금제 세분화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통3사는 지난해 8월 현 정부의 요구에 맞춰 5G 중간요금제를 일제히 출시했지만, 실효성 논란이 여전하다. 이통3사 간 5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구성을 위한 눈치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예상된다.  양자암호통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가 안보와 미래산업을 주도할 차세대 핵심 ICT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과 KT는 양자암호키분배(QKD) 방식을,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방식으로 각각 상용화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활발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