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비대면 행사로 개최에 기대감↑삼바, 7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 진행롯바·에스디바이오, 첫 발표로 관심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대형 기술수출을 성공시켰던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3년만에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의 투자기업이 모이며 올해는 50여개국, 1500여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를 찾기 위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발표기업으로 참석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 사업 방향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별화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에 첫 발표 기회를 얻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섹션에서 발표한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운영 계획, 국내에서의 공장 증설 계획 등을 소개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아시아태평양·중남미 세션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자로는 조혜임 전무가 나서며 신성장 동력,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의 사업적 시너지, 향후 M&A 전략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중외제약, LG화학, HK이노엔, 대웅제약 등 전통제약사들도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기업 소개에 주력한다.

    특히 한미약품,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10억6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올해 특징 중 하나다. 에이비엘바이오, 진원생명과학, 차백신연구소, 신테카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차바이오텍, 브릿지바이오 등이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미팅을 통해 네트워킹을 넓히고 전세계 개발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이번 행사에서 얻을 수 있는 성과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행사로 개최되면서 직접적인 교류가 아닌 한계가 있었다"며 "연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을 점검하면서 우리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