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앳센셜, 홈퍼니싱 브랜드로 전환MZ세대 브랜드 확장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색감·공감각 속 '휴식' 방점
  •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앳센셜 팝업스토어는 '쉼'을 콘셉트로 꾸며졌다ⓒ조현우 기자
    ▲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앳센셜 팝업스토어는 '쉼'을 콘셉트로 꾸며졌다ⓒ조현우 기자
    MZ세대라는 단어가 식상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성수동은 핫플레이스다. 많은 브랜드들이 협업해 도전적인 플래그십·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고, 이들의 반응을 살핀다. 주 단위로 변화하는 성수동의 ‘감각’은 SNS를 타고 살이 붙어 확산된다. 소문을 위해 소문을 찾아오는 이들은 기업 입장에서는 훌륭한 메신저다.

    17일 오전에 찾은 ‘콤마’는 CJ온스타일의 리빙 브랜드 ‘앳센셜’이 만든 팝업스토어다. 이 곳 역시 새로워진 앳센셜 브랜드를 MZ세대에게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다채로운 색감과 커다란 거울, 그리고 널찍한 공간에 전시된 세라잼이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거울은 매장을 가로로 양분하고 있다. 거울 뒤편으로 이동하면 쉼표 모양의 매트와 라탄 의자 등이 전시돼있다. 널찍한 앞쪽 전시공간과는 달리 오밀조밀한 배치가 특징이며, 즉석사진기도 자리하고 있다.


  • 선명한 색감과 거울, 독특한 배치로 볼거리를 강화했다ⓒ조현우 기자
    ▲ 선명한 색감과 거울, 독특한 배치로 볼거리를 강화했다ⓒ조현우 기자
    총 165㎡(50평), 2층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쉼’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잼과 헬스테리어(Health+interiot)를 접목했다. 1층은 ‘RELAX YOUR EYES’라는 콘셉트로 휴식과 예술의 만남으로 구성됐다.

    홍성륜 콤마 팝업스토어 매니저는 “성수동을 찾는 고객들의 연령대에 맞춰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색감과 커다란 거울을 배치했다”면서 “감각적인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장 곳곳에 그림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문을 열고 주말 이틀간 50여팀이 매장을 찾았다”면서 “인플루언서들을 제외한 일반 방문객들을 집계한 숫자”라고 덧붙였다.
  • 2층 역시 소파와 기둥을 중심으로 공간이 나뉘어있다ⓒ조현우 기자
    ▲ 2층 역시 소파와 기둥을 중심으로 공간이 나뉘어있다ⓒ조현우 기자
    벽에 걸린 그림들을 둘러보며 2층에 올라가자, 모델하우스와 같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2층의 콘셉트는 ‘RELAX YOUR BODY’로 이곳 역시 소파와 기둥을 중심으로 공간이 나뉘어있었다.

    커다란 통 창문을 통해 성수동 거리가 한 눈에 내려보였으며, 창문 앞에는 세라잼과 침대가 배치됐다. 이곳에는 세라잼 시연을 도와주고 설명해주는 담당자가 상주하고 있다. 나머지 한편은 CJ온스타일의 다른 PB브랜드인 오덴세의 식기들이 전시돼있었다. 바닥에는 쉼표 형태의 매트가 곳곳에 배치돼 포인트를 줬다.

    특히 가구 전시에 그치지 않고 토퍼로 만든 의자, 구스로 만든 파티션 등 눈을 사로잡는 조형물들을 배치하고, 브랜드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쉼’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그 이유다.
  • 2층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세라잼을 이용하며 성수동 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다ⓒ조현우 기자
    ▲ 2층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세라잼을 이용하며 성수동 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다ⓒ조현우 기자
    이번 팝업스토어는 CJ온스타일이 리빙 브랜드 앳센셜을 리뉴얼하며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침구·매트리스·토퍼 등의 핵심 상품을 기반으로 수납장과 소파, 가구 등 홈퍼니싱 카테고리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이 리뉴얼의 핵심이다.

    앳센셜은 2019년 10월 론칭 첫 해 주문금액 33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주문금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리뉴얼 역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다양화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가구 전시에 그치지 않고 토퍼로 만든 의자, 구스로 만든 파티션 등 눈을 사로잡는 조형물들을 배치하고, 브랜드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쉼’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그 이유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사는 공간을 가치 있게 탈바꿈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