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노·도·강 낙폭 크게 줄고 송파 가격 반등전세시장은 역전세난 심화로 하락 확대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연속 둔화했다. 이에 비해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5% 하락했다. 지난해 5월 마지막주부터 34주연속 하락세가 지속했지만 낙폭은 올들어 3주연속 둔화하고 있다.

    이달초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풀면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일부 거둬들이는 등 호가하락을 막는데 일부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지난주 각각 -0.70%, -0.77%에서 금주 -0.39%, -0.44%로 낙폭이 크게 줄었다.

    동남권(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2%)와 송파구(-0.25%)가 지난주보다 낙폭이 감소했으나 강남구는 지난주 -0.20%에서 금주 -0.25%로, 강동구는 -0.33%에서 -0.44%로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가격과 매수희망가격간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간헐적 급매물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중이지만 시장가격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하락폭이 둔화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52%보다 감소한 0.49% 내렸다. 경기는 지난주 -0.72%에서 -0.71%로 인천은 -0.73%에서 -0.66%로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최근 2주연속 둔화하던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집주인이 2년전 전셋값에서 일부를 세입자에게 되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설연휴를 앞두고 이사수요도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낙폭은 지난주 -0.76%에서 이번주 -0.84%로 확대됐고 서울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1.05%에서 –1.11%로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수요 등으로 문의는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매물적체 장기화, 지역별 입주예정물량 증가,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선호현상 등으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