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기아 EV9 등 신형 SUV 출시벤츠·BMW 전동화 고성능 SUV 선봬공격적인 신차 출시, 위기 타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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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명절 이후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반기 내에만 수십 종의 차량이 선보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론칭 이벤트를 마친 현대차 신형 코나는 설 명절 이후부터 내연기관 모델 출고를 시작한다. 5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2세대 코나는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거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EV모델은 3월 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분기에 대형 전기 SUV ‘EV9’을 출시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SUV로, 지난해 7월 EV9의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9의 제로백이 5초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40km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내로 신형 CUV(크로스오버) ‘트랙스’를 선보인다.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던 소형 SUV 트랙스는 지난해 11월 단종됐지만,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CUV가 이름을 이어받았다. 트랙스는 2019년에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국산 신차로, 국내는 물론 북미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입차도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구성했다. 벤츠코리아는 1분기에 대형 전기 SUV ‘EQS’를 출시할 계획이다. EQS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600km를 넘고, 휠베이스는 3210mm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상반기 준중형 SUV ‘X1’의 3세대 모델을 출시함과 동시에 전기차 버전 ‘iX1’도 내놓는다. 또한 국내에 상반기 판매할 예정인 신차 ‘XM’은 BMW M 브랜드의 첫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BMW XM은 트윈 터보 V8엔진에 배터리를 탑재해 65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렉서스는 이르면 상반기 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한 중형 SUV ‘RZ450e’를 출시한다. RZ450e 배터리 용량은 71.4kWh이며, 가격은 7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준중형 SUV ‘CR-V’의 6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활력소를 찾고 있다”며 “특히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와 SUV 라인업 위주로 구성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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