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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고위험군, 한발 빠른 대처가 중요

방역지표상 가장 취약 '동절기 접종률'… 예방접종기관 계속 운영가족 방문 등 대면 활동 늘어나 코로나19 면역력 확보 관건 전국 6곳 휴게소서 무료 PCR… 525곳 응급실 24시간 운영

입력 2023-01-22 08:00 | 수정 2023-01-22 08:00

▲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설 명절이 3년 만에 다시 북적인다. 거리두기 없는 연휴를 보내면 곧 실내마스크 해제도 진행되는 본격적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이 예고됐다. 

일상생활의 제약이 없어진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연휴 기간 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것은 꽤 반가운 일이지만 고위험군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시기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 당일을 포함해 연휴기간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 입원 치료와 예방접종까지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중단 없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현재 방역지표상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꼽히는 ‘고위험 동절기 접종률’이 명절동안 추가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연휴에 기간에도 접종기관의 문을 열어뒀다. 

추가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전날 3000곳을 넘겼고 명절 당일인 오늘 114개소, 23일 3911개소, 24일 4997개소 등이다. 세부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의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유선으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이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량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3.9% 감소했다. 

이상사례 신고율은 1000건당 0.36건으로, 기존 백신의 3.72건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다. 신고된 이상 사례 대부분은 주사부위 통증 등 일반 이상사례로 확인됐다.

명절 기간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곧 시행될 실내마스크 해제를 앞둔 시점이기에 고위험군은 이에 대응할 면역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명절 기간은 물론 마스크 의무 조정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쪽은 고위험군”이라며 “이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6곳 휴게소서 무료 PCR 활용으로 조기 진단  

대면 접촉이 많아지는 시기라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확진 가능성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고위험군은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올 연휴에 운영되는 휴게소 무료 PCR검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경기 3개소(안성, 이천, 화성), 전남 2개소(백양사, 함평천지), 경남 1개소(진영) 등이다. 

이 기간에는 의료기관 운영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 검사대상자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대상을 확대해 전국민 대상 무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항원·응급선별검사 양성자 ▲의료기관 내 의사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등으로 규정됐지만 휴게소에서는 제한이 풀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연휴 기간 진단·검사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강화하고, 운영 장소·시간 정보를 안내하는 등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 설에도 응급실 525곳 24시간 진료… 포털서 ‘명절병원’ 검색

이번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대응과 응급상황을 대처를 위한 준비체계가 갖춰졌다. 경증 질환일 경우에는 인근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상황이 위급하다면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공백 없는 명절을 위해 설 연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정보를 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한다.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25곳은 연휴 내내 평소처럼 24시간 가동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오늘도 235곳 문을 연다. 연휴 중 하루 평균 261곳이 진료한다. 민간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2823곳, 약국은 4560곳,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각각 360곳, 40곳이 문을 열고 환자들을 맞는다.

연휴 중 문을 연 병·의원 등을 확인하려면 129 보건복지 콜센터나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의 경우 21일부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는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돼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 앱에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 약국, 선별지도소 등을 지도로 보여주며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 요령 등도 알려준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가동되고, 전국 42곳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평소처럼 재난과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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