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10% 코스닥 5.69% 올라중국 리오프닝, 통화완화 기대감기업실적 변수… 어닝쇼크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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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새해 코스피가 상승장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2395.26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전보다 0.38% 올랐으며, 전 거래일 대비로는 14.92p(0.63%) 오른 수치다.

    지수는 지난 한 주 정체 양상을 보였지만 새해 들어 1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오름세를 보여 지난해 말 종가보다 7.1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20일 717.97로 지난해 말보다 5.69% 상승했다.

    초반 증시의 상승장세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 인상 폭이 0.25%p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과 연내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졌고 달러 약세가 가세해 연초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설 연휴(21∼24일) 이후 국내 증시가 미국 등 선진국 증시 동향과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 현대차,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애플, 테슬라 등 국내외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들과 경기 민감주들의 주가 반등 탄력이 좋았지만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크지 않다"며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는 2330~2450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