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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찾아 한국 온 베트남 환자… 서울성모서 신장암 수술 '성공적'

원격진료 후 홍성후 교수 만나 건강 되찾아 로봇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로 합병증 적고 회복기간 짧아전세계 해외환자 대상 영상 통한 원격진료 본격화 움직임

입력 2023-01-25 16:11 | 수정 2023-01-25 16:11

▲ ⓒ서울성모병원

베트남에서 신장암 수술 명의를 찾아온 레 쟝반(Giang Van Le, 63·남)씨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에게 성공적으로 수술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25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홍성후 교수와 레 쟝반씨는 진료에 앞서 지난해 말 원격진료시스템(보이닥, VOIDOC)을 통해 만났다. 보이닥은 보안시스템이 탑재돼 환자의 기록이 안전하게 보관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통해 상담받도록 지원한다. 

원격진료를 통해 CT, MRI 검사 결과를 확인한 홍 교수는 하대정맥혈전이 동반된 신장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수술적 치료가 시급하다고 들은 레 쟝반씨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받기로 마음을 굳히고 이달 16일 입원했다. 

하대정맥혈전을 동반한 신장암은 전체 신장암의 4~10% 정도이지만 종양과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1년 생존율이 30%가 안될 만큼 생명을 위협한다. 

하대정맥혈전제거술과 근치적 신장적출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 5년 생존율은 5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수이다. 

문제는 하대정맥혈전 동반 신장암 수술이 모든 비뇨기암 수술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위험하다는 점이다. 

홍 교수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해 하대정맥혈전을 동반한 신장암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복강경 및 로봇을 모두 이용해 수술이 가능하다.  

신장암 수술 권위자인 홍 교수의 집도로 레 쟝반씨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신장적출술 및 하대정맥혈전제거술을 받았다. 레 쟝반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식사와 보행을 시작하면서 순조롭게 회복해 수술 4일 후인 이달 2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홍 교수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해 하대정맥 혈전을 동반한 신장암 수술을 시행할 때 안전하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며 “국내 환자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고 밝혔다.

레 쟝반씨 아들 레 광덩씨는 “서울성모병원의 모든 의료진이 친절하고, 아버지의 상태를 잘 살펴봐줘서 감사하다”며 “홍 교수님이 친절하고 전문지식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이지연 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세계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보이닥을 통해 영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확대 중이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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