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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하 IRA)에 대응해 올해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판매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미국 전체목표 판매 대수는 86만대로 전년대비 약 9%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중 전기차는 약 9% 비중인 7만3000대로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주력 상품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판매목표는 5만대 이상으로 목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기존 구매고객의 소득 수준을 파악한 결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비자 비율이 경쟁 차종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IRA에 대한 걱정을 잠재우는 요인”이라며 “IRA에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기차는 5% 미만 리스 비중을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하는 한편 구독 서비스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E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고차 가격 하락에도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며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판매와 순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대외 사항을 고려하면서 대응할 계획”이라며 “미국 IRA 관련 대응 방안은 3월 구체적인 법안 확정 시 추가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