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총괄사장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지속 가능 경영 이끌 것”
  • ▲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SK네트웍스
    ▲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SK네트웍스
    창립 70주년을 맞는 SK네트웍스가 무역‧유통‧렌탈 등 자회사 중심 비즈니스를 넘어 사업과 투자를 연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구체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작년 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수장으로 이호정 총괄사장을 낙점, 선임했다. 

    이 총괄사장은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체질 강화를 지원했으며, 글로벌 투자 및 전기차 인프라 확장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본부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총괄사장은 3월 이뤄질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서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총괄사장과 함께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도 회사를 책임경영하는 파트너사로서 힘을 더할 예정이다. 

    최 사업총괄(사장, COO)은 SK그룹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며 갖춘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내부 역량 확보를 주도해왔다. 2020년에는 보유 중이던 직영주유소를 자산과 영업으로 나눠 복수의 상대에게 매각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70년 전 SK그룹의 모태이기도 한 선경직물의 창립 과정에서 빛났던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올해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전후 폐허 당시 기업을 일으키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창업정신을 구성원들에게 일깨우고, 구성원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경영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총괄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은 제품과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사업은 독립적인 사업모델로서의 가치를 시장으로부터 검증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강조하며 “가감없는 솔직하고 투명한 소통과 진정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통해 극세척도(克世拓道,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의 정신으로 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더 큰 미래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SK매직 등 주요 자회사와 보유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도 유의미한 사업 성과를 거뒀고 다양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SK네트웍스가 2020년부터 진행해온 국내외 초기단계 기업은 20여개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실리콘 밸리 IT 디바이스, 인프라 솔루션, 데이터센터, ESG 영역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위주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국내에서는 전기차 충전사업 등 사업과 연계한 투자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고, 미래 트렌드에 연관된 창의적 도전에 나서기 위해 블록체인혁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블록오디세이’, ‘컴투버스’ 등 여러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컴투버스가 조성하는 가상 세계에 워커힐을 포함한 보유 사업 및 SK렌터카, SK매직 등 자회사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 비즈니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렌탈 자회사의 성장 및 투자와 사업을 연계한 경영전략을 통해 회사의 변화 방향성을 알린 SK네트웍스는 올해 극세척도의 정신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는 외부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며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비즈니스와 투자, ESG경영 등 가능한 모든 영역을 활용해 혁신을 이루고 SK네트웍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가며 파이낸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