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상반기 전기차 선호도 10% 하락… EV9는 기대

케이카가 상반기 전기차 선호도가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국 30~49세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조사 결과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선호도는 전년 하반기 대비 8%p 증가한 4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기차’ 선호도는 전년 하반기 대비 약 10%p 하락한 20.2%를 기록했다. 이는 휘발유차 선호도(28.4%) 보다도 낮은 수치로,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가격 거품 논란 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모델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차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43%)가 꼽혔다. 이민구 케이카 PM1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디자인 및 성능 개선과 3000만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에는 현대차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40%), 3위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29.4%)가 올랐다.

전기차 출시 예정 모델 중에서는 기아 ‘EV9’이 선호도 66.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EV9은 20일 영국 자동차상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된 바 있다. 2위는 ‘신형 코나EV’가 53%를 차지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 상반기는 EV9, 신형 코나, 쏘나타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신차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시기”라며 “케이카는 고객들이 신차보다 빠르게 합리적 가격대의 신차급 중고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입 경쟁력을 발휘해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