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7.4%에서 2022년 6.0% 점유율 ↓토요타·렉서스, PHEV 중심 신차출시 계획혼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 도입 등 혁신
  •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혼다코리아
    ▲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혼다코리아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들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차 출시, 온라인 판매 도입 등을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2022년 6259대, 7592대로 전년대비 각각 2.8%, 22.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혼다도 3140대로 27.9% 급감했다. 

    일본 브랜드들은 2018년 국내에서 4만5253대를 판매해 점유율 17.4%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2019년 3만6661대, 2020년 2만564대, 2021년 2만548대에서 2022년 1만6991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2019년 15.0%, 2020년 7.5%, 2021년 7.4%에서 2022년 6.0%까지 하락했다. 닛산과 인피니티가 2021년부터 국내 시장을 떠난 점을 고려해도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제네시스의 판매가 증가한 점도 일본 브랜드의 입지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독일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0년 67.7%에서 2021년 68.9%로 늘었고, 2022년에는 72.6%로 70%를 훌쩍 넘겼다. 

    이에 따라 일본차 업체들도 전열을 재정비해 경쟁력 회복 및 판매 증가를 꾀하고 있다. 토요타는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렉서스는 준대형 SUV ‘RX PHEV’와 중형 전기차 ‘RZ’를 연내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케무라 노부유키 전 한국토요타 사장의 후임으로 콘야마 마나부 신임 대표가 이달 9일 부임했다. 콘야마 신임 대표는 1990년 토요타에 입사 후 ▲리서치부(Research Division) ▲딜러 네트워크 개발 ▲해외 시장 판매 및 운영 전략 부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9년부터 한국토요타 부임 전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부(East Asia and Oceania Division)’에서 동아시아 지역 담당을 맡아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 렉서스 2023 RX 350h 모습. 
 ⓒ렉서스코리아
    ▲ 렉서스 2023 RX 350h 모습. ⓒ렉서스코리아
    혼다도 연내 신차 5종 출시 및 온라인 판매 플랫폼 도입으로 부진에서 탈출한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 1분기 신형 ‘CR-V’를 시작으로 상반기 2종, 하반기 3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특별한 신차가 없었던 것과 달리 CR-V, 어코드 등 대표 차종을 앞세워 판매량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차량 판매가격을 일원화하는 ‘원프라이스 정책’도 시행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비즈니스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55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을 통해서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조만간 오픈할 것”이라며 “기존 매장마다, 딜러에 따라 판매가격이 달라 불만을 가진 고객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원프라이스 정책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에 타격을 받았다”면서 “당분간 강점이 있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동화 전환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