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흑자전환 성공한 듯애슐리 35%·로운 95% 성장"올해 매출과 수익의 동시 확장"
  • ▲ 애슐리 매장ⓒ이랜드이츠
    ▲ 애슐리 매장ⓒ이랜드이츠
    애슐리, 자연별곡 등을 운영 중인 이랜드이츠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가로 막혀 실적이 부진했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회복세를 보였다.

    14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가결산 중이지만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이다.

    이랜드이츠는 이랜드그룹이 2019년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외식 전문업체다. 애슐리퀸즈와 로운, 피자몰 등을 운영 중이다.

    독립법인으로 출범할 당시 이랜드이츠는 애슐리를 주력 브랜드로 내세워 프리미엄 매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가정간편식(HMR)을 키운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식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1인 가구 증가,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외식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2019년 2363억원이었던 이랜드이츠의 매출은 2020년 2320억원, 2021년 2008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63억원에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638억원, 194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랜드이츠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외식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여파가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2021년 3분기 65.72, 4분기 70.34, 지난해 1분기 70.84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에는 85.56으로 급등했고 3분기와 4분기 각각 89.84, 82.54를 기록했다.

    부실 점포 및 브랜드 정리 작업을 지속하면서 주요 브랜드인 애슐리가 지난해 35%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정리하고 잘 되는 점포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개선 작업이 효과를 본 것이다. 2020년 초 100여개에 달했던 애슐리 매장 수는 57여개로 줄었다.

    여기에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했다. 기존 애슐리 클래식, 더블유 전 매장을 애슐리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로 전환했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메뉴도 80여 종에서 200여 종으로 대폭 늘렸다.

    샤브샤브 브랜드 로운도 지난해 95% 성장했다. 로운은 샤브샤브와 무제한 샐러드바를 갖춘 뷔페로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내에서 즐기는 점을 고려 온라인몰 홈스토랑을 통해 가정간편식(HMR) 사업도 견인했다.

    이랜드이츠는 그간 내실을 다져놓은 만큼 올해는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올해 키워드는 매출과 수익의 동시 확장"이라면서 "애슐리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애슐리퀸즈의 가치를 전해줄 계획이며,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도 고객 중심의 뷔페 콘텐츠로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