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HMR부문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B2B사업 유지, 온라인 B2C까지 확대HMR·RMR 비중 40% 끌어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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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푸드 홈페이지
    LF푸드가 HMR(가정간편식) 사업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LF그룹 내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지만 뒤늦게 뛰어든 HMR 사업이 최근 들어 상승 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LF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85억 원으로 전년(813억 원) 같은 기간보다 21% 신장했다.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 매출(1132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그간 LF푸드는 LF 내 아픈손가락으로 꼽혀왔다. 2007년 LF의 자회사로 설립된 LF푸드는 B2B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2017년에는 식자재 유통기업 '모노링크'를 인수하면서 B2B 사업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19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타격을 받았다. 외식 사업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걸으면서 LF푸드의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2019년 1552억 원이었던 LF푸드 매출액은 1년만에 32% 감소한 1048억 원까지 떨어졌다. 2021년까지 누적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까지도 수익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F푸드는 B2B 사업의 한계에 부딪히자 B2C로 사업 전환을 시도하며 수익 개선에 돌입했다. 2019년 말 육가공 제조업체인 엘티엠푸드와 이 회사 도소매 종속법인인 네이쳐푸드를 인수했다. 엘티엠푸드는 육류를 가공한 냉동식품을 제조하는 전문업체이다. 

    B2C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인력을 늘리는 등 소폭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국내소싱 및 해외소싱팀과 B2C 영업팀 등 2개 팀에서 B2C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상품마케팅, 디자인팀, 상품개발팀, 품질관리팀 등 4개 팀을 신설했다.

    이후 제품 라인을 늘리고 60개 이상의 HMR 신상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B2C 매출은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LF푸드의 B2C 매출 비중은 현재 25%까지 올라온 상태다. 올해 1월 HMR 판매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상승했다.

    올해도 HMR 상품을 확대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 비중을 늘려 B2C 사업 매출을 4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RMR(레스토랑간편식)과 해외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LF푸드 관계자는 "LF푸드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존 경쟁제품들과는 다른 메뉴들로 국내에 없던 새로운 미식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변화된 소비자라이프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글로벌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